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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column @ yes31

Be Stupid Be Stupid‘Be Stupid, 멍청이가 돼라’는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인 Diesel이 2010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광고 캠페인입니다. 디젤은 이전에도 독특한 브랜드 철학과 해학을 담은 파격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로 유명한 브랜드였습니다. 이 ‘Be Stupid’ 캠페인은 모두가 스마트한 사람을 칭송하는 세상에 반기를 들고 The Stupid(멍청이)는 고정관념을 갖지 않고 과감한 도전과 실패,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하고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마인드를 가진 원초적이고 가식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칸 라이언즈 국제 광고제’에서 옥외광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크게 주목 받는 캠페인이 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의 여러 광고물의 헤드라인 카피 몇 가지를 .. 더보기
오늘 하루도 당신 거예요 오늘 하루도 당신 거예요 금년 초, 경제지인 ‘포브스’ 잡지에서 제게 짧은 글로 (일이나 삶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평소의 생각을 펜글씨로 써 보냈고 그것은 ‘포브스 코리아’ 2월호에 실렸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앞날을 내다보며 걱정하는 것 보다‘오늘’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다. ‘혼자’ 보다는 ‘함께’하루하루를 만들고 싶다. 어두운 면을 조명하는 것도 좋지만 밝은 면을 더 부각시키고 싶다. 평소 가지고 있던 제 생각을 적는 일이어서 시간이 별로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고교 시절 대학 입시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언제나 이 힘든 시기가 끝날까 하는 생각에 그저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는 생활을 하기로 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힘든 상황을 이겨나간 비결은 .. 더보기
Truth well told Truth well told 글로벌 광고회사 중에 맥켄월드 그룹이라고 있습니다. 1912년 뉴욕에서 만들어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광고회사입니다. 원래 이름은 ‘맥켄 에릭슨’이었지요. 이 회사가 시작부터 기업의 신조로 내세운 것이 바로 Truth Well Told 입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진실’이라고 번역 됩니다. 이 회사는 현재 전세계 120개국에 나가 있으며 본사는 뉴욕에 있고 이 신조는 지금도 그대로 회사의 신조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광고는 때로 ‘거짓말’, ‘과장’ 등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세계적인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는 ‘광고는 인위적인 작용으로 소유욕구를 자극해야 하므로, 단조로운 현실을 매혹적인 이미지로 위장해야 한다. 단조로운 이미지를 매혹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속임수를 .. 더보기
We are ladies and gentlemen serving ladies and gentlemen “We are ladies and gentlemen serving ladies and gentlemen.”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리츠 칼튼 호텔의 모토인 ‘우리는 신사 숙녀를 모시는 신사 숙녀입니다’는 매우 유명한 문구입니다. 호텔 브랜드와 연상되는 문구를 생각해 보라 하면 일등으로 생각날 정도로 잘 알려졌습니다. 이 호텔은 스위스의 호텔리어로 ‘호텔리어의 왕이자 왕의 호텔리어’로 불리우는 세자르 리츠가 유럽에서 100여년 전에 시작을 했습니다. 이 세자르 리츠는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을 남긴 사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래의 뜻은 왕처럼 많은 돈을 쓰는 귀족 고객을 왕과 똑 같이 모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손님을 왕처럼 대하겠다는 아니었던 것이지요. 리츠 칼튼의 모토인 ‘We are ladies .. 더보기
You either love it or hate it You either love it or hate it 영국을 대표하는 음식의 하나로 마마이트(Marmite)가 있습니다. 맥주를 발효시키고 남은 이스트를 추출해서 스프레드로 만든 음식으로 대단히 짠 맛을 내는 음식입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지요. 식빵에 발라 먹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이 맛이 하도 고약하여 싫어하는 사람도 많이 있답니다. 우리의 ‘삭힌 홍어’ 같은 음식이 비슷한 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지만 그 고약한 냄새에 질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일했던 광고회사 DDB Worldwide의 런던 지사가 이 제품의 광고를 담당했었고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많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도 이 제품을 선물로 주기도 했었습니다. 이 제품.. 더보기
Reach Out and Touch Someone Reach Out and Touch Someone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전화를 발명한 이후 한동안 전화는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 공적인 일에 사용하는 기기였습니다. 그러다가 전화기의 보급이 확산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자 ‘벨 전화회사’는 전화 사용을 늘려서 회사 수입을 올리는 것을 연구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나온 것이 ‘Reach Out and Touch Someone’이란 주제의 광고 캠페인이었습니다. 1920년대 AT&T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전화사업은 독점사업으로 존재해왔습니다. 그러다가 1982년 ‘반 독점법’이 제정되고 AT&T도 여러 개의 회사들로 분할 됩니다. 이후 AT&T는 장거리 전화 사업자 중 하나로 그 위치가 달라졌습니다. 1979년 이후는 미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더보기
나누면 행복해져요 ‘나누면 행복해져요’어느덧 2016년이 두 주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상이 시끄럽고 혼란스럽지만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을 교회 공동체가 함께 기뻐하고 기념하며 이웃을 돌아보는 활동을 많이 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는 기업들에 의해서 상업적으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임직원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서 고아원을 방문해서 봉사 활동을 하는 회사도 있고, 매장과 상품 포장에 크리스마스 디자인을 적용해서 판매의 촉진을 의도하기도 합니다. 대형 백화점은 엄청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고객들을 유인합니다. 쇼핑몰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흐릅니다. 크리스마스는 행복한 날이고, 이 행복을 상품 구매로 증명하게 하려는 기.. 더보기
#8 난 소중하니까 “나는 소중하니까” 프랑스의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슬로건인 ‘Because I’m Worth It’ 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용되어온 슬로건입니다. 이 슬로건은 광고회사 맥켄 에릭슨의 한 젊은 여성 카피라이터가 1973년에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나는 소중하니까”로 번역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이 슬로건은 나중에 ‘Because You’re Worth It’, ‘Because We’re Worth It’으로 조금씩 수정되었습니다. 화장품 회사 광고의 슬로건으로는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습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더 화장을 열심히 한다고 해석 할 수 있겠지요.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할 겁니다. 그런데 요즘 보면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 더보기
#7 Think Small Think Small Think Small은 폴크스바겐 비틀의 광고 캠페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20세기 최고의 광고 중 하나로 뽑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959년 미국 뉴욕의 광고회사 Doyle Dane Bernbach (DDB)가 만든 작품입니다. DDB는 이 작품을 필두로 1950년대부터 60년대에 걸쳐서 크리에이티브 혁명을 가져왔습니다. 광고의 창의성이 한 단계 점프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이전의 광고 제작 방식은 카피라이터가 카피를 써서 아트디렉터에게 넘기면 아트디렉터는 그 카피를 바탕으로 비주얼을 만들어냈습니다. 함께 하는 작업이 아니라 선형 작업이었지요. 그런데 DDB는 카피라이터와 아트디렉터를 짝궁 시스템으로 만들어서 두 사람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광고를 만들어 내게 하였습니다.. 더보기
#6 Impossible is Nothing Impossible is Nothing세계 스포츠 용품 시장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회사는 어디일까요? 미국의 나이키가 매출 기준 1위이고 독일의 아디다스가 2위입니다. 이 두 브랜드가 스포츠 용품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나이키가 1980년대 생긴 브랜드인데 비하여 아디다스는 1949년 시작되었습니다. 아디다스라는 브랜드는 창업자의 이름인 ‘아디 다슬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아디 다슬러의 형 루돌프는 그보다 먼저 퓨마 브랜드를 만들어서 오랜 동안 라이벌 브랜드로 지내왔지요. 아디다스는 성장을 거듭하여 리복과 테일러 메이드를 인수하여서 지금은 아디다스와 함께 3개의 주력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2004년 회사 역사상 최대의 브랜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그 캠페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