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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37 광고계엔 뉴스가 없다? #37 광고계엔 뉴스가 없다? 저는 해외의 마케팅, 미디어 관련 미디어를 자주 접하는 편입니다. 거기에서 다뤄지는 주요 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A라는 기업이 크리에이티브 대행사를 새롭게 선정하는 작업중이다. 기존 대행사인 B를 포함하여 C, D 광고회사가 최종 초대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 칸느 국제 광고제에서 어느 작품이 가장 많은 상을 받으며 주목을 끌었다. 3. A사의 마케팅 책임자로 일하던 K씨가 B사의 CMO로 자리를 옮긴다. 4. Q 광고회사의 Executive Creative Director인 T 씨가 런던의 G광고회사로 이직한다 이처럼 업계의 에이전시 파트너 변동, 사람의 이동, 광고상 수상, 성공사례 등이 주요 뉴스가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엔 이런 뉴스를 접.. 더보기
#36 크게 읽기 쉽게! #36 크게, 읽기 쉽게! 마케팅에서 40대 이상의 고객의 중요성이 점점 커져 갑니다. 우리 나라의 인구 구성비로 봐도 그렇고 구매력으로 봐도 젊은 층 보다는 확실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들 중 대다수는 노안으로 인해 돋보기 없이는 작을 글씨를 읽을 수가 없습니다. 슈퍼마켓에서 제품을 집어 들고 제품 정보를 보려는데 글씨가 너무 작아서 읽을 수가 없습니다. 약을 사갖고 왔는데 사용설명서를 읽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너무 정신이 없고 글자들이 작고 흐려서 잘 안 읽힙니다. 이런 건 모두 소비자를 배려하지 않고 디자이너의 관점대로 만든 것이라는 반증입니다. UI (User Interface), UX (User Experience) 가 화두인 시대입니다. 장년 및 실버 타겟을 대.. 더보기
#34 인터넷 정보 검색을 차단하는 사이트 #34 인터넷 정보 검색을 차단하는 사이트 기관, 기업의 홈페이지는 기본적으로 방문자를 예상하고 만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방문해서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텔레비전에 15초 광고 하면서 비싼 광고비를 지불하는데 비해 홈페이지는 owned media 이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하지 않지요. ‘많은 사람이 방문하게 하고 오래 머물게 하라’ 홈페이지의 기본 임무 입니다. 그런데 홈페이지로 접속하게 되는 주요 길목인 내용 검색을 통한 접근이 차단되어 있는 홈페이지들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 섬에 큰 돈을 들여서 멋진 놀이 공원을 만들어 놓고 건너갈 수 있는 다리를 만들지 않았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귀사의 웹사이트는 정보 검색으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지난 6.. 더보기
#35 칸느 국제 광고제에서 나타난 트렌드 #35 칸느 국제 광고제에서 나타난 트렌드 며칠 전, 칸 국제 광고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의 제일기획그룹이 사상 최대인 20개의 상을 받았고 오길비 브라질의 도브 브랜드 캠페인인 ‘Real Beauty Sketch’이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브라질의 크리에이티브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광고제를 통해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캠페인은 ‘맥켄 월드 그룹’의 맬버른 지사가 출품한 “Dumb Ways To Die” 캠페인 일 것입니다. ‘맬버른 지하철’(서울 메트로 같은 기구)를 위해 만든 이 캠페인은 지하철에서 실수로 어이없이 사람들이 죽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5개 부문 그랑프리(the Film, Integrated, Direct, Radio, PR)를 비롯하여 18개의 .. 더보기
kh's thought #33 정부의 광고, 홍보 프로젝트 입찰 방식개선을 위한 제언 (2) #33 정부의 광고, 홍보 프로젝트 입찰 방식개선을 위한 제언 (2) 지적 소유권을 보장하자 ‘갑과 을’로 표현되는 불공정 거래의 정점에는 정부가 있습니다. 정부야 말로 ‘수퍼 갑’이지요. 정부 기관이나 산하단체의 정책 홍보 등의 입찰 공고를 보면 참 놀라운 조항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도 선발되지 않은 업체의 제안들 중에 내용이 좋은 것은 사용할 수 있다는 사전 통보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창조 경제의 출발은 개인이나 기업의 창의력이나 지적 소유권을 존중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입찰에 응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전략과 아이디어를 빼면 무엇이 있습니까? 수 많은 밤을 하얗게 새어가며 수립한 전략과 고통스런 과정을 거쳐 나온 아이디어들을 그냥 쓰겠다는 발상은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가끔.. 더보기
kh's thought #32 페이스 북 파워 #32 페이스 북 파워 “모든 클라이언트가 ‘페북’ 노래를 불러요!”, “페북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갖고 오라는데 미치겠어요!” 전통 광고회사의 AE의 푸념이었습니다. ‘페이스 북’은 이제 클라이언트의 마케팅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미디어가 되었습니다. ‘페이스 북’의 파워는 이미 수년 전부터 입증이 되었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회사들은 이를 활용한 캠페인을 기획하느라 모두들 열심이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 북은 Facebook Studio Awards 라는 상을 만들어서 매년 시상을 합니다. 칸느 어워즈나 Effie Awards에 견줄만한 상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새로운 시대를 반영한 어워즈인 것은 분명합니다. 금년에는 4월 말에 발표가 있었습니다. 내용을 보면 공부할 만한 작품이 많이 보입니다. 우리.. 더보기
#31 광고회사 조직에 대한 생각 #31 광고회사 조직에 대한 생각 광고회사가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일까요? 좋은 전략과 아이디어 그리고 뛰어난 크리에이티브입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제작물로 결과가 드러납니다. 그런데 클라이언트가 어떤 제작물을 요청하는가에 따라 담당 제작팀이 바뀌거나 사람이 달라지는 일이 왕왕 있습니다. 매장 포스터를 만드는 일과 TV 광고를 만드는 일은 보통 전혀 다른 사람이거나 다른 팀에서 수행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젠 그런 조직으로는 클라이언트의 만족을 기대하진 못합니다. 이 시대의 키 워드 중의 하나는 ‘하이브리드’입니다. 자동차도 하이브리드 카가 계속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전기와 가솔린연료를 다 사용할 수 있는 승용차이지요. 골프채에서는 하이브리드(유틸리티)클럽이 이미 오래 전부터 .. 더보기
#30 광고주와 대행사의 관계가 성과의 핵심이다 #30 광고주와 대행사의 관계가 성과의 핵심이다 세계적인 불경기의 여파는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끼쳐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주요 FMCG 기업들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씩 떨어지는 등 일찍이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마케터들에게 최우선의 고려사항은 성과입니다. Performance, ROI, KPI 등의 단어가 항상 마케터의 입에 붙어 있게 되지요. 그런데 성과를 내는데 핵심 사항이 바로 대행사와의 관계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크리에이티브 대행사, 미디어 대행사, 홍보대행사, 디지털 대행사 등 각종 다양한 대행사들과 팀을 이뤄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관계 관리가 특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광고주와 대행사의 관계를 평가하고 어떻게 하면 개선.. 더보기
#29 한국 광고회사의 역사 #29 한국 광고회사의 역사 우리나라 광고회사 중 규모나 역사로 볼 때 처음으로 꼽히는 제일기획이 40주년을 맞아 회사 로고도 교체하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도 ‘광고업’ 에서 ‘마케팅 솔루션’으로 바꾼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제일기획은 이제 세계적인 광고회사로 성장하였지요. 규모뿐 아니라 인재, 크리에이티브 등 모든 영역에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그룹이 되었습니다. 제일기획 40년을 보면서 한국 광고회사의 역사를 돌이켜 봅니다. 제가 회사생활을 시작한 대홍기획은 지난해 30주년이었습니다. 대홍기획과 비슷한 시기에 생긴 회사들이 해태기획(나중에 코래드로 바뀜), 희성산업(나중에 엘지애드) 등 입니다. 제가 대홍에 입사하던 83년 1월 기준으로 KOBACO 인정대행사는 제일기획, 연합광고(나중에 MBC애드컴), .. 더보기
#28 블로그 마케팅 윤리 강령 #28 블로그 마케팅 윤리 강령 블로그는 참 유용하고 좋은 미디어 입니다. 개인들이 자신의 경험이나 전문 영역의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미디어가 되기도 하거니와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나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회사에게 매우 유용한 마케팅 수단이 됩니다. 자신이 블로그를 개설하고 직접 글을 써 올리면서 관리를 해 나가면 정말 좋은 광고 미디어가 되는 것이지요. 저도 블로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블로그도 나쁘게 사용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기업에 고용된 블로거들(그것을 밝히지 않은), 하나의 컨텐츠를 조금씩만 바꿔서 수십개의 블로그를 만들어서 특정 기업을 위해 일해주는 블로거 등등 너무나 많은 문제를 보게 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런 우려는 제기되었고 자정의 노력도 있었지만 폐해는 점.. 더보기